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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회복, 경기민감株가 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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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에 영향 큰 IT·원자재株 등 강세, 기술株는 3개월새 6.5% 뛰어..3분기 GDP 성장률 깜짝상승 견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2.80% '깜짝' 상승한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에서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 받는 경기민감주의 선전이 눈부시다.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보기술(IT)·산업·원자재·임의소비재처럼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부문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미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기술주는 뉴욕 증시에서 최근 3개월 사이 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자재주·산업주도 각각 8.5%, 8.3% 뛰었다. 소비재주는 5.5% 올랐다. 그 동안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4.3% 오른 것에 비하면 경기민감주의 상승 속도가 빠름을 알 수 있다.

경기민감주는 경기순환 주기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그 동안 글로벌 경기침체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기민감 업종의 부진도 장기화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들 기업의 실적은 하락에 하락을 거듭했다.

원자재 기업들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평균 실적 하락폭이 24%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경기민감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주가는 고공 비행하고 있다.
자동차·여행·외식 등 임의소비재 부문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인 6.5%를 넘어서는 것이다. 원자재(9%)·IT(8.9%)·산업(6.3%) 등 다른 경기순환 기업들 역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선전했다. 이는 S&P 500 기업들의 3분기 평균 실적 상승률인 3.3%보다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가 뜨는 것을 미 경기회복세의 가시화 신호로 보고 있다.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경기민감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에 비해 저평가돼온만큼 앞으로 12개월 동안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나타내는 등 중국이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 관련 기업의 상승세도 이어질 듯하다.

일부에서는 경기민감주의 강세 전망과 관련해 기대감이 앞섰다고 우려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 경기회복세가 충분치 않다는 방증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투자시 경기민감주 비중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과 주가 전망부터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자산운용사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에드워드 페인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기회복과 수요 반등으로 경기민감 업종이 생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실적 호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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