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을 3선 의원인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원전 설치 지역으로 충남 당직을 지목하자, 당진이 지역구인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이 '발끈'하며 곧바로 조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강 의장의 중재에도 소란이 이어지자 "회의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아 달라"며 "두 분이 오후에 따로 풀고 시간을 빼앗지 말고 그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에 "(강 의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주지 않고 협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더 높였다.
국감장 밖에서 김 의원과 3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누고 들어 온 조 의원은 "원전에 대한 불안전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김 의원의 지역구인 당진에 말한 부분이 있었다"며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당진에 대한 발언은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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