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CJ공동대표, 환상의 짝꿍됐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외 사업영역 나눠 경영... 젊은피 수혈, 55명 승진

신현재 CJ대한통운 대표

신현재 CJ대한통운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CJ 그룹이 '2014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CJ대한통운과 CJ오쇼핑에 공동대표제를 도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31일 "기존 대표와 역할을 나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대표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 규모가 커진 데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CEO(최고경영자) 한 사람에게 경영을 맡기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공동대표 체제로 각 사업분야에 집중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이다.

변동식 CJ오쇼핑 대표

변동식 CJ오쇼핑 대표

원본보기 아이콘
당초 대표 교체 가능성이 우세했던 CJ대한통운은 지주사 대표로 선임된 이채욱 부회장의 업무 부담과 해외사업 확대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명목상 대표직을 맡지만 신현재 신임 대표 원톱 체제로 갈 공산이 크다.
신 대표는 관리통인 동시에 해외사업을 이끌고 있어 국ㆍ내외 업무를 맡을 적임자란 평가다.

신 대표는 지난 2011년 대한통운이 CJ그룹에 인수됐을 당시부터 통합작업(PMI)을 진두진휘하는 등 내부 사정을 꿰뚫고 있으며, 2년 가까이 글로벌 부문장을 맡아 해외사업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다는 게 CJ대한통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CJ오쇼핑은 기존 이해선 대표가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변동식 신임 대표는 국내 사업을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텔레콤, CJ미디어ㆍ헬로비전 등을 거친 변 대표의 이력에 비춰볼 때 해외보다는 국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변 대표는 IT와 방송사업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는 점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과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나 사업모델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대표는 탁월한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있어 현재 7개국 9개 법인으로 확대된 CJ오쇼핑의 글로벌 영역 확장에 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총괄부사장 2명을 비롯해 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6명, 상무 26명, 상무대우 20명 등 총 55명이 승진했다.

CJ프레시웨이, CJ헬로비전, CJ푸드빌, CJ파워캐스트의 대표이사가 교체됐고, 신규 임원의 절반은 1970년 이후 출생자(만 43세 이하)인 '젊은피'로 채워졌다.

여성ㆍ홍보임원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주사 홍보임원인 노혜령 상무와 CJ E&M 영화사업부문 권미경 한국영화사업본부장(상무대우)이 승진했고, 지주사 홍보1ㆍ2 담당을 맡고 있는 장영석 상무와 정길근 상무도 나란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위기 상황과 저성장 기조를 감안해 현금 흐름 중시 등 내실 경영과 함께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