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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感 극장' 24개국서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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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4DX 특별관 연말까지 해외 진출 확대...3면 영상 스크린X도 글로벌 공략 채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을 포함해 중국, 브라질, 러시아, 헝가리, 일본 등 세계 17개국 진출 완료. 관련 특허 6건 해외 출원 중. 해외 현지 글로벌 랩(LAB) 설치…
전자나 IT업체 얘기가 아니다. 국내 기업이 만든 특별상영관 4DX가 주인공이다.

CJ CGV가 2009년 첫 선을 보인 오감체험 특별관 4DX는 올해 국내를 포함해 17개국 61개관(한국 제외 16개국 38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연말까지 24개국 92개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놀랄 만한 속도의 약진이다.
4DX란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오감효과를 통해 마치 관객이 영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특별 상영관을 말한다. 영화의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섬세한 4D프로그래밍 작업이 핵심기술로 IT와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한 창의적 산물인 셈이다.

CJ CGV 내 하나의 사업팀으로 출발한 4DX는 2010년 분사해 독립 운영되고 있다. 처음부터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4DX 개발팀은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프로그래밍의 섬세함 등 자신감에 넘쳤지만 막상 영화제작자들의 초기 반응은 싸늘했다. 낮은 인지도 때문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4DX는 2030 세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고 SF, 호러물에 이어 애니메이션까지 4DX 콘텐츠를 넓히며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4DX 랩을 오픈했다. 헐리우드의 제작자, 배급사, 감독, 배우들이 직접 4DX를 체험하고 다양한 제안을 활발히 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4DX를 통해 더욱 표현력이 풍부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한 헐리우드 제작자와 감독들은 이제 역으로 영화 제작 단계부터 4DX 적용을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CJ그룹 관계자는 "극장이라는 다소 뻔한 공간을 대상으로 창의력을 발휘하고 기술을 입힌 결과 4DX라는 세계적 상품이 나오게 됐다"며 "최근 화두인 융합경영, 창조경영이 단지 전자나 IT, 생명공학 같은 첨단 분야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CJ CGV는 지난해 말 영화관 전방 스크린뿐 아니라 양측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활용해 몰입감 있는 영상체험을 보여주는 멀티프로젝션 특별관 '스크린X(ScreenX)'를 선보였다. 스크린X의 3면 영상에 둘러싸인 관객은 기존에 체험할 수 없었던 영상체험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

CJ CGV는 최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배우 강동원 주연의 스크린X 첫 작품 'The X'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영화제에 참가한 주요 외신들은 The X 관람 후 앞다퉈 스크린X를 '영화관의 미래'라 언급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스크린X는 현재 국내 CGV 22개 극장, 40개 상영관에 설치돼 있다. 연말까지 전국 50개 상영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미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적용된다.

CJ 관계자는 "창조경영의 핵심은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허무는데 있다"며 "CJ그룹은 식품ㆍ식품서비스, 바이오, 신 유통,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라는 사업 포트폴리오 안에서 다양한 융합과 진화를 통해 4DX, 스크린X와 같은 성공사례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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