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제대로 매는게 좋아

비행중 갑자기 수직하락…도대체 무슨 일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지난 16일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2편이 비행중 30m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예상치 못한 터뷸런스(난류)가 KE082편을 덮친 것. 여객기가 급하강하면서 평온했던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승객은 먹던 기내식을 뒤집어 썼으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일부 승객은 급하강에 따른 충격으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여객기는 이내 정상 궤도를 찾았지만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하지만 난류 앞에선 최첨단 초대형 항공기도 불가항력이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뜻이다. 난류는 항공기가 기류가 불안정한 지역을 통과할 때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난류는 공기의 움직임 활발해지는 여름철 적도 근방에서 많이 일어나지만 기상의 움직임과 무관하게도 일어난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서 날벼락'처럼 항공기가 난류를 만나기도 한다. 일명 청천난류(晴天亂流, Clear Air Turbulence)다. 이같은 난류는 기상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아, 조종사가 급히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AD

항공기가 갑작스레 흔들리면 기내 승객들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충격을 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앞으로 가던 열차가 갑자기 멈추면 관성에 따라 앞으로 몸이 쏠리는 이치와 같다. 갑자기 떨어지는 항공기 안에서는 승객을 비롯한 모든 물건이 위로 치솟는다. 일순간 중력이 틈바구니를 벗어난 건 색다르지만 항공기가 추락을 멈추면 승객들은 치솟은 만큼 하락한다. 안전벨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는 제작 단계부터 난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리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설계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각종 기술의 발달과 아무리 주의를 한다 해도 완벽히 제거할 수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인 만큼 현재로선 안전벨트 착용만이 가장 확실하고도 유일한 난기류 대처법"이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