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많은 소비자들이 언제쯤 자동차를 교체할까. 구매 후 10년이 지나 차량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은 10명 중 1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한 명은 3~7년 사이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에 따르면 지난 9월 성인남녀 325명을 대상으로 ‘내가 자동차를 바꾸는 이유와 방법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능이 더 좋은 차를 타기 위해 자동차를 바꾼다는 답변이 31.7%로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교체 주기는 '3년 이상~5년 미만'(28.3%)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구매 방법은 '현금 일시불'(36.9%)과 '일반 할부'(36.6%)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후 3년이 지나면 고가의 주요 부품이나 소모품 교체를 위한 비용이 상당해 차량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입차는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무상 보증 AS 기간이 대부분 3년이기 때문에 부품 가격 및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비싸 보증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차량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5년 이상 ~ 7년 미만'이 21.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1년 이상 ~ 3년 미만'은 14.5%, '7년 이상 ~ 9년 미만'은 11.4%였다. '9년 이상 ~ 11년 미만'은 10.8%에 그쳤다.

차량 교체 이유로는 ‘성능이 더 좋은 차량을 타기 위해’(31.7%)를 선택한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최근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신차를 출시하고 있어 주행 성능을 비롯해 안정성, 연비 등이 개선된 모델에 관심이 간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2위는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는 차량을 타기 위해서’(20.6%)가 차지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이 과거 중·대형 세단 위주에서 해치백, 왜건, 쿠페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지고 체리핑크, 아쿠아민트, 앨리스 블루, 레몬 그라스, 바르셀로나 레드 등 색상도 화려해지고 있어 남들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의 차로 바꾸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동차 구매 방법은 ‘현금 일시불’(36.9%)과 ‘일반 할부’(36.6%)가 0.3%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현금 일시불’로 구매 시 현재 소득이나 예산에 맞춰 구매하기 때문에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각 브랜드별로 모델에 따라 현금 구매 시 차량 가격 할인, 상품권 지급, 등록세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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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할부’는 당장 차량이 필요하지만 목돈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최근에는 장기간 무이자 할부, 저금리 할부 등 이자를 줄여 할부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인기다. 앞서 지난 2월 같은 회사에서 실시한 ‘소비자가 원하는 자동차 특별 프로모션’ 설문조사에서 ‘장기간 무이자 할부’가 34.1%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K엔카 종합기획본부의 정인국 본부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후 3년이 지나면 현재 차량보다 성능이나 디자인이 더 뛰어난 차로 바꾸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무조건 더 좋은 차를 선호하기보다는 높은 연비,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구매 방법 등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어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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