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8일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기본입자들의 질량이 어떻게 생기는지 매커니즘을 이론적으로 발견하고 질량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 두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며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견한 공로를 인정해 피터 힉스(84)와 프랑수아 엥글레르(80)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엥글레르는 어떤 대칭성이 깨지면서 입자의 질량이 생길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제시했다. 엥글레르가 제시한 방법대로라면 입자가 질량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입자의 존재가 필요했다. 이 부분이 '힉스 입자'의 존재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게 된 것이다.
고병원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는 이번 수상의 의미에 대해 "우주 초기에는 전자, 쿼크 등 입자 모두 질량이 없었는데 우주가 식으면서 질량을 갖게 되는 이유를 힉스와 엥글러드의 이론으로 알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힉스 입자가 존재함으로써 우리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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