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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덕 본 기업들, 실적에서도 덕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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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스왓슨, 전 세계 M&A 기업 대상 실적 조사
아태지역 실적 가장 ↑…MSCI 지수比 5.8%p 달성
유럽 대형M&A 저조…상대적 성과도 주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글로벌시장에서 인수합병(M&A)에 성공한 기업들의 최근 3년간 누적실적을 평가한 결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성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화 1억달러 이상 규모 M&A를 진행한 조사 대상 기업들은 올 3분기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세계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대비 3.7%포인트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MSCI는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투자비율이 높아지면서 투자 참고를 위해 활용되는 지수로,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발표하고 있다.

1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타워스왓슨은 영국 카스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분기별 거래 실적 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 3분기 아태지역의 M&A 성공 기업들은 이 지역 지수대비 4.0%p의 성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8년 1분기 성과치인 4.3%포인트에 가장 근접한 수치로, 퍼센트포인트(%p)가 높다는 건 해당기업이 갖는 시장에서의 투자 영향력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또 아태지역에서는 글로벌기업 간 거래의 약 20%를 차지하는 대형 M&A 거래량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아태지역의 실적 호전 요인에 대해 타워스왓슨은 타국 및 타지역 거래 최소화와 유사조건에서의 M&A 경험을 꼽았다. 기존 영역을 중심으로 한 M&A가 실적의 시너지로 이어졌고, 앞선 M&A 경험이 금융위기 이후 시장에 쏟아진 급매물에 대처하는 요령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다.

타워스왓슨 유럽지역 M&A부문 리더인 스티브 앨런(Steve Allan)은 “올해 M&A 거래량 축소에도 거래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은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들은 거래 과정에서 안전성을 기하기 위해 M&A 진행기한을 길게 가지고 간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지역 인수자들의 경우 올 3분기 지역지수대비 10.3%포인트의 높은 수치를 달성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 당초 최고치였던 6.6%포인트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로, 이 지역 최초의 4분기 연속 초과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 5년간 타지역과 비교해 거래량과 인수자 성과 면에서 낮은 변동성을 유지했고, 향후 이러한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거라는 게 타워스왓슨의 분석이다. 스티브 앨런은 “북미지역 시장이 보이는 성숙도화 활기로 볼 때 M&A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이 전 세계 M&A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은 국가 내에서 기업 간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 유럽기업들의 인수는 지난해 중반 이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인수자들의 성과치는 지역지수대비 1.6%포인트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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