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추석날 생후 10여일 된 영아가 종이상자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미혼모가 아기를 키울 능력이 안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47분께 인천시 남구 관교동의 한 빌라 입구에서 남자 아기가 종이 상자에 담겨 버려진 것을 한 주민이 발견했다.

아기는 발견당시 탯줄이 안떨어진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자 아기가 생후 10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당시 상자 안에는 분유와 젖병, 목 베개가 함께 담겨 있었으며 아기의 엄마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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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는 “아기를 키울 형편이 안되는 미혼모입니다. 마음은 찢어지지만 좋은 분 만나길 기원하며 ‘사랑이’를 부탁드립니다. 9월 16일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빌라 인근의 CCTV에서는 별다른 단서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 등을 토대로 산모를 찾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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