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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종목교체 지난 25년간 아홉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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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는 23일부터 다우 지수 3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교체된다. 골드만삭스와 나이키, 비자 3개 기업이 새로 편입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휴렛패커드(HP), 알코아 3개 기업이 다우 지수에서 빠진다.

외신은 이번 다우지수 종목 교체가 1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라고 전했다. 4개 종목이 한꺼번에 교체된 1999년 11월 이후 최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다우 지수 종목 교체는 모두 아홉 차례 이뤄졌고 그 동안 절반 가량이 종목이 교체됐다.

◆1991년 8월: 3개 종목이 교체됐다. USX, 미 최대 상용차 제조사 나비스타 인터내셔널, 금융서비스 회사 프리메리카가 다우 지수에서 빠지고 새로이 캐터필라, 월트 디즈니, JP모건 체이스 3개 기업이 편입됐다.

1901년 4월 다우지수에 편입됐던 USX는 90년 만에 퇴출됐다. USX는 미국 최대 철강회사 US스틸의 전신이다. USX는 2001년 석유가스 사업 부문인 마라톤 오일과 철강회사인 US스틸로 분사됐다.

◆1997년 4월: 4개 종목이 한꺼번에 교체됐다. 텍사코, 울워스, 베슬리헴 스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이 빠지고 HP, 존슨앤존슨(J&J), 트래블러스 그룹, 월마트가 새로이 편입됐다.
베슬리헴 스틸은 한때 미국 2위 철강회사였으나 다우지수 퇴출 4년 후인 2001년 파산했다. 베슬리헴 스틸의 자산은 인터내셔널 스틸 그룹을 거쳐 현재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미탈 스틸에 인수됐다.

석유회사 텍사코는 2001년 셰브론에 인수됐다.

미국의 울워스는 다우 퇴출 3개월 후인 1997년 7월 파산했다. 호주 최대 소매업체인 울워스와 이름만 같을 뿐 역사적으로 관련은 없는 기업이다.

웨스팅하우스는 GE와 라이벌이었던 전기회사이자 원자로 제조기업이었으나 지금은 몰락해 원자로 사업 부분은 도시바의 자회사로 남아있다.

트래블러스 그룹은 다우지수에 포함된 이듬해 씨티코프와 합병했고 1998년 10월 회사명을 씨티그룹으로 바꿨다. 이로써 트래블러스라는 이름은 다우에서 사라지게 됐다.

알루미늄컴퍼니오브아메리카(Aluminum Co. of America)가 1999년 1월 회사명을 영문명의 첫 글자를 따 알코아로 바꿨다.

◆1999년 11월: 1999년 11월에도 4개 종목이 한꺼번에 교체됐다. 나스닥 상장 종목이 다우지수에 포함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SBC 커뮤니케이션스, 홈디포가 포함됐고 셰브론, 굿이어, 시어즈 로벅, 유니온 카바이드가 빠졌다.

화학업체 유니온 카바이드는 2001년 초 현 미국 최대 화학업체 다우 케미컬에 인수됐다.

◆2004년 4월: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화이자,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가 포함되고 AT&T, 이스트먼 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빠졌다.

AT&T는 다우에서 퇴출된 이듬해인 2005년 SBC 커뮤니케이션스에 인수됐다. 인수 후 SBC가 회사명을 AT&T로 바꾸면서 AT&T는 2005년 재편입 없이 다우지수에서 부활했다.

◆2008년 2월: 2008년 2월에는 셰브론이 9년 3개월 만에 다우 지수에 다시 편입됐고 BOA도 새로이 다우 지수 구성종목에 포함됐다. 이 때 탈락한 기업은 알트리아 그룹과 허니웰 인터내셔널이다. 허니웰은 1925년 이후 다우지수 구성 종목이었으나 83년 만에 퇴출됐다.

알트리아 그룹은 원래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회사명을 2003년 1월 바꾼 기업이다.

1976년 다우지수에 편입됐던 미네소타마이닝앤매뉴팩처링(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도 2002년 4월 3M으로 회사명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허니웰의 원래 회사명은 우주항공회사 얼라이드시그널이다. 얼라이드시그널은 1999년 자동 제어기기·전자통신시스템 장비 제조회사 허니웰을 인수했는데 브랜드 인지도가 허니웰이 높아 회사명을 허니웰 인터내셔널로 바꿨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였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AIG가 4년4개월 만에 다우 지수에서 탈락하고 크래프트 푸즈가 새로이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2009년 6월: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씨티그룹과 제너럴 모터스(GM)가 다우지수에서 빠졌다. 이들을 대체한 기업은 시스코 시스템즈와 트래블러스였다.

트래블러스는 1993년 프리메리카에 인수됐지만 합병 회사는 회사명을 트래블러스로 삼았다. 1997년 3월부터 다우지수 구성종목이었던 트래블러스는 1998년 씨티코프와 합병해 씨티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트래블러스라는 이름이 다우지수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2002년 씨티그룹은 트래블러스의 손해보험과 화재보험 부문을 다시 분사시켰고 아이러니하게도 약 7년 후 씨티그룹이 퇴출되면서 대신 편입된 종목이 트래블러스였다. 이에 따라 10여년 만에 다시 다우지수에서 트래블러스라는 이름이 부활했다.

1914년 다우 지수에 편입됐던 GM은 2009년 6월1일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94년 만에 다우에서 퇴출됐다.

◆2012년 9월: 지난해 9월에는 크래프트 푸즈가 탈락하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편입됐다. 크래프트 푸즈는 스낵 사업을 분사하면서 편입 4년 만에 지수에서 빠졌다.

◆2013년 9월: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휴렛패커드(HP), 알코아 3개 기업이 빠지고 나이키, 비자 3개 기업이 새로 편입된다.

알코아는 1959년 다우 편입 후 54년 만에 퇴출됐다. HP는 16년 만에, BOA는 5년 만에 다우 지수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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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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