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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악연' 유로파리그에서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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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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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지성(PSV아인트호벤)이 또 한 번의 유럽 무대 정상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PSV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상대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앞서 PSV는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밀려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유로파리그는 48개 팀이 4팀 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조 1,2위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팀 등 총 32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PSV는 루도고네츠를 비롯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와 한 조를 이뤘다.

PSV는 2008-09시즌 이후 줄곧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해를 포함해 다섯 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출전이다. 반면 박지성에겐 그리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유로파리그는 이번이 세 번째. 전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이었다.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에 나올 기회는 거의 없었다. 김동진(항저우)은 러시아 제니트 시절 유로파리그 우승 후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뛰는 (박)지성이형은 절대 얻을 수 없는 트로피"라고 농담했을 정도.

악연의 무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2003-04시즌 아인트호벤 시절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 나섰고, 2011-12시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로 밀리며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다. 두 대회에서 박지성이 치른 8경기 성적은 1승3무4패. 2004년 3월 오세르와의 16강 2차전(3대 0)이 유일한 승리였다. 맨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2011-12시즌 대회 아약스전에서도 1대 2로 패했다.
물론 맨유 시절 유로파리그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대회였다. 이번엔 다르다. 2년 만에 돌아온 유럽 무대이자,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또 한 번의 유럽 대항전 정상을 노려볼 기회다. PSV의 유로파리그 정복은 1977-78시즌(당시 UEFA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특히 박지성에겐 특별한 역할이 있다. PSV는 20대 초반 젊은 유망주 위주로 구성된 팀. 그만큼 경험과 노련함이 떨어진다. 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박지성이 리더가 돼야 한다.

더군다나 PSV는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정규리그 개막 3연승 뒤 내리 세 경기를 비겼다. 지난달 29일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 3으로 완패한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번 루도고네츠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 상대는 지난 시즌 불가리아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만만찮은 팀. 필립 코쿠 PSV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베테랑' 박지성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유로파리그와의 악연을 끊는 것은 덤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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