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전국 7개 지역권 가운데 수도권·충청·강원·제주 지역의 경기는 약간 나아졌지만, 경상도 일대의 동남·대경 지역 경기는 답보상태라는 한국은행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남 지역의 경기 상황은 종전보다 악화돼 7개 지역권 중 경기 상황이 가장 나빴다.


최근 한은이 펴낸 '골든북(지역경제보고서)' 창간호를 보면 7~8월 중 국내 경기는 전분기보다 약간 나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의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됐다. 수도권의 생산은 2분기 수준을 약간 웃돌았고, 소비와 건설투자는 부진했지만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충청권의 경기도 회복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반전됐고, 서비스업 생산도 소폭 늘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 지역의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고, 제조업 경기도 회복세를 엿보게 했다. 건설과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기는 했지만, 소비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경기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개선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지역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이 적었고, 제조업 생산이 위축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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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원도까지는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경상도 일대의 경기 상황은 2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호남권의 경기 상황은 종전보다 악화됐다.


호남권 경기가 두드러지게 나빴던 데 대해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의 주말 특근 관련 파업이 오랫동안 지속해왔고, 중소 조선업체들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경기를 많이 탔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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