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오 연구원은 "최근 20년의 한국 주류산업은 영원한 강자가 없는 경쟁의 연속이었다. 독점 속에서 성장한 진로와 두산그룹은 외환위기를 계기로 지배력을 잃고 하이트그룹이 1위로 부상했다"며 "금융위기 이후로는 오비맥주가 1위 지위를 되찾고 롯데칠성과 무학이 부상하면서 주류시장은 다중 강자 체제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 소주시장의 강자인 무학 또한 2015년 서울·수도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본과 유통망에서 열위인 무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학이 히트 저도 소주를 갖고 있고, 소주 시장의 저도주화는 장기적인 트렌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업계 경쟁 재발이 눈 앞에 있다는 점은 비용 증가 요인이나, 점유율 상승이 가능한 기업은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무학의 주가는 지금의 부산 시장 장악력 감안 시 저평가돼 있고, 시장점유율 상승 가능성은 주가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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