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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리아 정부 화학무기 사용 증거 있다"…군사개입에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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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방의 시리아 공격 등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EU 외무장관회의 뒤 발표된 성명에서 EU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했다. 성명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전쟁 범죄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규정하고 "시리아 정부가 책임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한가하게 이를 지켜볼 수 없다"며 "이러한 범죄에 대해 어떤 면책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다만 정치적인 해결책 없이는 장기간에 걸친 시리아 유혈사태를 끝낼 수 없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는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성명은 "어떤 군사행동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며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UN 조사단의 보고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시리아 사태 해결은 UN의 분쟁해결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UN 조사단의 보고서를 안보리 논의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U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움직임 초기부터 일관되게 정치적 해결 원칙과 UN을 통한 해결 방식을 지지해왔다.

이에 앞서 애슈턴 대표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은 UN 안보리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EU 차원에서 공습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5~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도 시리아 사태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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