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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노조 "강덕수 퇴진 요구는 채권단의 월권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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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STX조선 해양 노조가 채권단의 강덕수 회장 퇴진 요구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STX조선해양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STX지회)는 6일 한 장짜리 소식지를 통해 "책임 추궁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정상화를 빨리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은 올해 생산공정 차질 속에서 많은 고통을 당하면서 묵묵히 일해왔다"면서 "외부 인사가 대표인사로 선임돼 현장에서 다시 혼란을 끼친다면, 정상화는 더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경영정상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자율협약 노사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면서 "자율협약의 경우 엄연히 경영권 행사가 회사에 있으며, 이에 대해 채권단이 강압적으로 대표이사 사임요구나 외부 인사 영입 등을 거론한다는 것은 엄연한 월권행위임에 틀림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기업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노조는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에 대해서는 박삼구 회장을 등기 이사로 선임한 반면, 상대적으로 경영권 간섭이 약한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에 경영진 교체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만약 지금 시점에서 외부인사가 들어온다면 책임 추궁할 대상도 없어진다 임 추궁할 대상도 없어진다"면서 "현장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회사가 조기에 경영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그들에게 계속적으로 방법을 찾도록 하고, 정상화가 이뤄진 뒤에 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를 내려도 늦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권단은 자율협약 본질에 근거해 중요사항 결정시 조합에 의견을 사전협의해야 한다"면서 "본질에 어긋난 일방적인 결정으로 혼란을 초래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오는 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조선소장)을 각각 등기이사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어 27일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선임안을 확정하고, 박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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