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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전쟁 끝, 이제는 주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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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KT 2일 나홀로 상승, 각 사별 주파수 확보로 통신株 긍정적 전망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주파수 불확실성 안개'가 걷힌 이동통신 3사에 본격적인 롱텀에볼루션(LTE) 속도 경쟁이 예고되면서 이에 따른 주가 전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매의 최대 수혜업체로 KT 를 꼽으면서도 KT가 다른 통신주들과의 상승률 '키 맞추기'를 하기 위해서는 향후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료된 LTE 주파수 경매 결과를 반영한 2일 통신 3사의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KT는 지난달 줄곧 매도 공세를 폈던 외국인의 '사자' 전환과 함께 1.80% 상승했으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 는 각각 0.68%, 4.60% 하락 마감했다. 3일 장 초반 이통 3사의 주가는 모두 상승 출발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최대 수혜업체는 KT로 평가되고 있다. KT는 이번 경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D2블록(KT 인접대역)을 확보했다. SKT는 C2블록(1.8㎓ 대역)을, LG유플러스는 B2블록(2.6㎒ 대역)을 차지했다. 낙찰가격은 KT가 9001억원, SK텔레콤이 1조500억원, LG유플러스가 최저 경매가격인 4788억원으로 결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 사별로 안정적인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은 통신주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크게 과열되지 않은 주파수 낙찰가격과 LTE 시장의 빠른 성장, 그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 상승과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이달 이후 통신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KT의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3.52%로 SK텔레콤(44.26%)이나 LG유플러스(59.61%)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LTE 시장에서의 저조한 시장 점유율이 주가 부진의 주된 이유였다. 따라서 이번 경매를 통한 주파수 대역 확보로 LTE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KT의 주가 역시 경쟁사의 수익률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국망에 대한 투자비용은 약 1조6000억원이 소요되는데 KT는 3분의 1 수준 만으로 전국 지역 대상 광대역 방식의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이달 이후 시장점유율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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