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꽃 위…희귀물새 우포늪의 '물꿩'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희귀물새 '물꿩'의 모습이 포착됐다. 우포늪에서 가시연꽃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물꿩이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경남 창녕에 위치한 우포늪에서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여름철새인 물꿩 8개체가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둥지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물꿩이 짝짓기로 총 4개의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는데 성공했다. 관찰결과, 4개 둥지 중 3개는 부화해 성공해 어미와 총 8마리의 새끼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 1개 둥지는 수컷이 총 4개의 알을 품고 있어 지속적으로 관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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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꿩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우포늪에 찾아오고 있으며 이번 관찰로 2011년부터 우포늪에서만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한 것이 확인됐다. 우포늪은 2012년 기준 연평균 약 80만 명이 방문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원시 내륙습지로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보존 관리되고 있다.
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물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주변 감시를 한층 강화하며 우포늪에서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방문객들도 지나친 접근을 자제하고 조용히 관찰하는 등 자발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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