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5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 회장은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지난 5일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4대강 설계용역을 따내는 과정에서 회사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일부가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을 상대로 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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