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국내 직영점 철수한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일본 화장품 통신판매 1위기업인 DHC가 국내 오프라인 매장사업을 접는다. 불황에 계속되는 실적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DHC 직영점을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HC코리아는 직영점으로 운영한 스베스베하우스를 정리한다. 총 12개 매장에서 현재 홍대점, 대구동성로점, 창원점 등 3개 매장만 남았다.
DHC코리아 관계자는 "2008년 개점한 홍대 직영점도 정리 중"이라며 "대구동성로점과 창원점도 계약기간 만료 시점에 따라 올해 안에 모두 철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직영점인 이대입구점도 이미 문을 닫았다. 다만, 올리브영과 분스 등 드러그스토에서의 제품 판매는 유지한다.
DHC코리아는 새로운 판매루트 확장에 따라 직영점을 철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채널이 통신판매 뿐만 아니라 드러그스토어와 온라인판매 등으로 다변화된 상황에서 굳이 많은 경비가 들어가는 직영점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DHC는 지난 2002년 4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수입판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국내에 상륙했다. DHC의 인기품목은 클렌징 오일과 기름종이 등이 있다. 당시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국내화장품브랜드숍의 발달로 주춤, 어려움을 겪었다.
DHC 매출은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7년 매출액 470억66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2011년 매출액은 212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9억 4600만원을 기록했다. 계속된 영업손실로 결손금이 누적돼 부채가 자산보다 370억원 많다.
업계 관계자는 "DHC가 신규품목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지 않는 이상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철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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