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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 “올해 가입자 500만 목표… TV혁명 단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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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 “올해 가입자 500만 목표… TV혁명 단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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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IPTV부문 1위 사업자 KT가 차세대 웹 표준 HTML5를 지원하는 웹 기반 IP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지난달 국내 최대 케이블TV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가 HTML5 기반 스마트 셋톱박스를 상용화했지만 IPTV로는 KT가 처음이다.

KT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 tv 스마트’의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전까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했던 것에서 벗어나는 한편 양방향 서비스의 구현에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것을 떠나 앞으로 TV의 발전 방향에 대한 변화의 단초로 받아들여 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과거 피처폰 시절 사용비중이 3% 수준이었던 데이터서비스가 스마트폰 혁명 이후 음성과 문자를 능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면서 “IPTV에서도 마찬가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시청시간 기준으로 방송 85%?VOD 13%에 비해 2%로 미미했던 양방향서비스가 웹 기반 환경에서 완전히 변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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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TV의 진화 방향은 웹에 존재하는 무한한 콘텐츠와 TV서비스가 결합해 훨씬 더 편하게 정보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서 “올레tv 스마트가 그 첫걸음을 떼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주성 대표와의 질의응답이다.

▲세계최초 웹 기반 IPTV라고 했다. 케이블 쪽에서는 티브로드가 이미 HTML5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뭐가 먼저인가. 구글 등에서도 나오고 있는 차세대 TV서비스에 비해 KT서비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 무엇이 세계 최초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우리는 웹 미들웨어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진정한 HTML5 미들웨어로 셋톱박스를 바꿔 웹에 있는 콘텐츠가 더 쉽고 빠르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기존의 방식도 못 들어올 것은 없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모든 서비스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우리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이나 애플 OS에 비해 뭐가 우수한지는 소비자가 결정할 일이다. 다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우리가 구글이나 애플과 손잡는다면 종속당하는 것이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수익모델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 뭐가 더 나은지 묻는다면 많은 사업자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우리 모델이 더 낫다고 하겠다.

▲구글TV와 콘텐츠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기보다는 접근성과 확장성이 커졌다는 의의가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KT가 얻는 것은 콘텐츠 수익의 배분구조라던지 참여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가. 또 웹 기반 OS 플랫폼을 다른 데에도 공급할 계획은 있는가.

= 현 단계에서는 사업모델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 KT가 수익을 더 차지한다는 식으로 수익배분 구조를 조정한다는 그런 생각은 없다. 웹 미들웨어를 250억원을 들여 바꾼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유료방송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해 리텐션(고객유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지고 게임 등 양방향 매시업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비즈니스모델은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다. 잘 정착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티브로드의 하이브리드 방식과 KT 방식의 공통점은 HTML5기반 앱스토어인 듯 하다. 공유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HTML5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서로 앱을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 그렇게 구현되어야 생태계가 산다고 본다. 다만 아직은 초기단계다. 플랫폼이 다른 상태에서 각각 다른 것을 하나로 합치긴 어렵다. 우수한 것이 살아남을 것이며, 전체 미들웨어를 바꾸는 우리가 경쟁력이 더 있다고 본다. TV 앱은 HTML5 기반이라면 공유에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정부 차원의 표준화가 필요하고,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앱스토어를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KT가 추구하는 올아이피(All-IP)에서 이번 웹 기반 IPTV가 차지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또 올해 가입자 목표는 어느 정도이며, 웹 기반 미들웨어에 따른 개발비 절감은 기존에 비해 어느 정도인가.

= 올레tv를 HTML5로 바꾸면서 생태계를 외부로 확대해 더 빠르고 손쉽게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력이 가능해졌다. 올아이피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에 주는 의미가 크다. 또 신규 가입자 목표는 500만명으로 잡고 있다. 7월 중순 기준으로 450만명이 조금 안되는데 목표를 더 늘려 잡았다. 콘텐츠비용 절감은 우리가 받는 비용이 낮아지거나, 공급자가 더 많이 낸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체적인 매출 규모가 커져야 한다. 게임업계나 DVD업계가 매출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데, 더 큰 시장규모를 만든다면 공급자 입장에서도 수익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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