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지난 2·4분기 순익이 17억달러(약 1조 9130억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52억달러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2%가 늘었다. 매출과 순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TSMC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3~5% 증가하는데 그쳐 1~2분기 증가분(17%)의 3분의 1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모리스 장 TSMC 회장은 IT기업들이 재고를 줄이면서 4분기 TSMC의 매출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의 한 애널리스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TSMC가 3분기에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며 "그러나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전망은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리서치 회사인 샌퍼드 번스타인의 마크 리 애널리스트는 "저가 휴대폰의 급증으로 파운드리 업체들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TSMC의 주가는 연초대비 8.8% 증가했지만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한달 전에 비해서는 1%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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