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일본 원자력발전이 10기 이상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LNG 수급이 완화, 국내 전기가스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일본 전력사인 호카이도전력, 간사이전력, 시코쿠전력, 규슈전력 등 4개사가 10기 원전에 대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에 신규 안전 규정 도달여부와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며 "규정에 맞춰 원전별로 수개월의 조사가 진행돼 규정을 통과하게 되면 내년부터라도 원전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LNG 수급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전 재개 움직임이 현실화될 경우 LNG 수급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극동아시아 LNG가격 프리미엄 하락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일본은 2011년 원전 중단 이후 원전발전을 LNG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LNG 수요량이 매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 영향으로 국제시장의 LNG는 타이트한 수급을 이어갔다. 일본 LNG 가격은 2011년 이래 15~20%의 프리미엄을 형성했고, 가격구조가 유사한 국내 LNG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자체 분석 결과 일본 호기당 평균 원전설비 규모 888MW를 기준으로 원전가동률 80%, LNG대체율 80%를 가정할 때 LNG 감소규모는 80만톤에 이른다"며 "10호기 가정시 804만톤에 달해 LNG수급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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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LNG 시장에서 LNG의 수급이 일본 원전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프리미엄을 해소하는 수순을 밟게 되면, 이에 대한 수혜는 국내 유틸리티 업종이 입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LNG 프리미엄 해소시 가스관련 업체 및 발전사의 비용절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가스공사 및 도시가스 업체는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연료비 하락분이 더 클 것이기 때문에 요금규제 논란을 피해갈 수 있고, 발전사는 연료비가 직접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LNG가격이 1% 하락할 때 한국전력 이익 개선폭은 1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두바이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7월 도시가스용 LNG 요금 변동폭이 1%에 그쳐 요금을 동결했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LNG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유연탄가격 하락에 이어 LNG 가격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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