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계보, 제 2의 '브아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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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걸 그룹 계보, 개성이 넘치는 실력파 걸 그룹 ‘브아걸’을 이을 걸 그룹은?


한 동안 보이 그룹들이 음반시장을 장악해 걸 그룹의 '암흑기' 시기가 존재하기도 했었지만 최근에는 걸 그룹이 확실히 강세다.

국내 걸 그룹의 세대를 칼같이 구분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데뷔시기에 따라 1세대, 2세대, 3세대, 그리고 최근 데뷔한 그룹들을 4세대로 구분하여 브아걸을 중심으로 그 역사를 정리해 본다.


1세대를 대표하는 걸 그룹은 요정 콘셉트의 S.E.S와 핑클, 여전사 콘셉트의 베이비 복스가 대표적이다.

S.E.S와 핑클은 동일한 콘셉트로 데뷔했으나, 각기 다른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베이비 복스는 이 두 그룹과 또 다르게 파워풀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 걸 그룹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을 매 앨범마다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걸 그룹 전설로 남아있다.


이후 1세대 걸 그룹들과 세대를 묶기는 어렵고, 2세대로 넘어가기에도 이른 시기에 걸 그룹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그 때가 립싱크체제에서 라이브체제로 넘어가는 시기였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에게도 가창력을 요구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이에 데뷔는 했지만 성공치 못하고 배우나 다른 분야로 전향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그룹들의 지속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렇게 점점 걸 그룹을 포함한 아이돌 그룹이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외모의 조건이 아닌, 가창력과 팀만의 특별한 개성을 요구하는 시대가 왔고, 음반에도 새로운 장르들이 도입되면서 그룹별 개성이 뚜렷한 팀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를 2세대라 구분할 수 있다.


복고스타일로 '텔미' 열풍을 일으킨 JYP의 첫 걸 그룹 '원더걸스', 일본열도에서 한류열풍의 주역이 되고 있는 '카라', 전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SM의 '소녀시대'가 2세대를 대표하는 걸 그룹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걸 그룹은 시기상 걸 그룹의 조건이라 말하던 예쁘고 귀여운 외모의 조건을 무시하고 오로지 실력을 무기로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이다.


▲ "얼굴 없는 실력파 가수?"
2006년, 실력파 보컬그룹으로 국내 최고R&B그룹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명성을 이어나가고자 탄생한 실력파 보컬 걸 그룹이 있다.


현재의 브아걸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며 트렌디한 걸 그룹으로써 대중들에게 인식되고 있는데, 브아걸의 시작은 '다가와서'라는 R&B곡이었다.


그 당시 큰 성과는 없었지만 지금에도 당시 앨범은 완성도가 높은 앨범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브아걸의 실력은 대단했다.


그토록 Soul 음악을 고집하던 브아걸이 신의 한 수를 둔 2008년, 돌연 장르를 전환하여 일렉트로팝에 도전하였다. 현재는 일렉트로닉이라는 이름 하에 여러 장르가 존재하지만 브아걸은 당시 새로운 장르인 일렉트로팝에 도전하며 타이틀곡 'L.O.V.E'를 발매,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며 이후 지금의 브아걸의 명성에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브아걸의 전성기는 2009년 여름에 절정을 달했다.


▲ "Abracadabra"
당시 브아걸은 노래, 안무, 컨셉, 뮤직비디오를 비롯 모든 것이 '파격'이었다. 국제가수 싸이의 젠틀맨 안무에도 사용된 일명 ’시건방 춤’인 골반댄스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세련된 섹시댄스의 표본이라 할 정도로 당시 브아걸만이 가지고 있는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안무였다.
또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하이패션적인 의상,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과감한 베드신의 뮤직비디오까지 다소 실험적인 컨셉일 수도 있었지만, 누군가는 개척해야 할 장르였고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특히 함께 활동한 많은 팬을 보유한 대형기획사의 가수들을 이기고 그 해 여름 종합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이어 발매한 'Sign'역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유지되며 한해 음원 수익만 100억원 달했다.
“Abracadabra” 곡으로 현재의 브아걸의 명성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 "역시 브아걸"
그리고 2년여끝에 발매한 네 번째 정규앨범 'Sixth Sense'
반응은 뜨거웠고 "브아걸이기 때문에 가능한 곡이다"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무대 퍼포먼스와, 그에 뒤지지 않는 라이브 실력 또한 완벽했다.


이렇듯 여타 걸 그룹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데뷔 후 지금까지 롱런 할 수 있는 비결이고 이후 등장하는 걸 그룹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09년 이후 3세대 걸 그룹으로 애프터스쿨, 2NE1,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레인보우, 미스에이, 걸스데이, 씨스타 등이 데뷔하며 걸 그룹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1년 이후 등장하고 있는 달샤벳, 라니아, 에이핑크, 스피카, 헬로비너스 등의 4세대 걸 그룹의 등장으로 소위들 말하는 걸 그룹 홍수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듯 세대가 바뀌면서도 확실한 한 가지는 실력을 바탕으로 팀의 색이 뚜렷한 팀들만이 가요계에서 롱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3년도가 다시 한 번 세대를 교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음반시장 관계자 및 대중들은 말한다.


사실상 ‘아이돌 그룹의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는 지금,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롱런하기 위해선 지금까지는 보지 못한 새로운 신선함만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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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 세대들이 거침없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왔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POP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늘 실험적이고 도전적이며 ‘아이돌 그룹도 실력이 있어야 한다.’ ‘남들과 차별화돼야 한다.’의 표본이 된 브아걸의 명성을 이어 나갈 새로운 세대의 매력적인 걸 그룹을 기대해 본다.


진주희 기자 ent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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