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팀장이 말하는 VIP 트렌드]은행서 하이브리드債로 자금 이동
돈이 갈 곳을 점점 잃고 있다.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3%대가 깨졌다. 저축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이 커지면서 만기가 되면 다른 투자처가 없느냐 하는 문의가 계속 들어온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은 안정적이면서 은행예금+1~2%의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은행예금+1~2%의 목표수익률도 결코 만만치 않다. 이러한 시점에서 발 빠른 고액자산가들과 스마트 머니들은 우량 회사채를 조용히 선점하고 있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한 회사에서 원금과 이자를 보장한다. 따라서 발행하는 회사의 원리금 지급능력인 신용등급이 중요하다. 신용등급은 최고 'AAA' 등급부터 시작해 'BBB-' 등급까지를 투자등급이라 부른다. 'BB+' 이하는 투자부적격 등급(투기등급)이다.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성이 높고 수익률 또한 높다.
그럼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채권들을 알아보자. 첫째는 등급이 높은 채권을 선호한다. 따라서 A등급 회사채 위주나 B등급 회사채이더라도 만기가 짧고 회사 내용이 개선되는 채권을 선호한다. 최근 은행신종채권(하이브리드채권)의 경우 금리가 은행예금 대비 1~2% 높고 신용등급도 AA등급 선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번째로 고액자산가들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한다. A등급 회사채라고 하더라도 경기변동 시 무조건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따라서 업종별, 만기별로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필자의 경우도 여러 업종의 채권으로 분산투자를 권유한다. 필자가 관리하는 고액자산가들은 주로 은행채권, 증권업종, 항공업종, 식품업, 국공채, 여신채, 의류업종 등 다양한 업종과 국공채로 분산투자 한다. 급격한 경기침체에도 자산을 지키면서 수익률을 올리려면 조금 더 공부하고 조금 더 부지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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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 외에 만기별 포트폴리오도 중요하다. 우량 회사채들은 대부분 장기 회사채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기간에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만기를 6개월부터 5년까지 다양화시켜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장내에서 거래가 되는 채권이나 고객 간 장외채권 매매도 가능한 채권들로 구성하면 환금성은 더 높아진다.
저금리 시대가 도래할수록 우량 회사채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미리 연구하고 좋은 채권을 선점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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