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0만원 할인ㆍ유류비 250만원 지원…관세인하 앞세운 유럽산 수입차에 맞서

非유럽산차도 '가격파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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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비유럽산 수입자동차업계가 '가격파괴' 경쟁에 뛰어들었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유럽산 수입차가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3차 관세인하를 앞세우자 비유럽산 업체들이 할인공세에 나선 것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7월 한달간 최대 700만원까지 할인하는 신차 프로그램을 내놨다.

모델별로 벤자와 도요타86를 7월에 구입하면 7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캠리 L4 구매시 200만원을 지원하고 캠리 V6 구매시 40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는 300만원을 할인한다. 벤자는 4000만원대 초중반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도요타86은 3000만원에 후반이면 새차를 구입할 수 있다. 인기모델 캠리는 전차종 모두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가격 대신 무상점검 혜택 중 엔진오일(오일필터) 교환혜택을 기존 2년 4만km에서 10년 20km로 5배 늘렸다. 파격적인 조건이다.

혼다코리아는 주력모델 어코드를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 판매키로 했다. 이 회사는 어코드 2.4 모델 100만원, 3.5모델 200만원 현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두 모델의 정상가격이 각각 3250만원~3490만원, 4190만원임을 감안하면 전 차종 모두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시빅 유로는 350만원 현금할인 조건을 제시해 실제 구입가격을 2000만원대로 낮췄다.


인피니티는 브랜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600만원 할인한다. 대상차종은 인피니티 M37.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인피니티 M37x4WD와 인피니티 M30d 모델 구매하면 각각 200만원, 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현금 구매 시에는 각각 100만원, 200만원을 지원한다.


닛산은 박스카 큐브 1.8S 모델은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1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로그와 무라노, 아이코닉 스포츠카 370Z 등도 최대 250만원의 유류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럽차와 일본차에 치였던 미국차도 가격할인에 동참했다. 크라이슬러는 2013년형 300C 3.6L또는 300C 프리스티지의 무이자할부기간을 36개월까지 늘렸다.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라레도 3.6L, 3.0L디젤 모델에도 같은 정책이 적용된다.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GM 캐딜락은 '선수금+36개월 무이자할부' 프로그램을 내놨다. 연초 출시한 ATS를 포함해 CTS 3.0 퍼포먼스, CTS 3.6 프리미엄, CTS 스포츠 왜건 모델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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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입차 업체들의 대대적인 할인공세는 신차 구매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자칫 치킨게임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수입차업계 고위 관계자는 "2000만원~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가 늘면서 구매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각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공멸을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나친 가격인하 전략보다는 부품가격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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