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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27일만에 100엔 진입..커지는 달러 강세

최종수정 2013.07.03 06:42 기사입력 2013.07.0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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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약 한달만에 달러당 100엔대로 복귀했다. 엔화뿐 아니라 대부분 국가의 환율이 달러대비 약세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치는 오전 중 잠시 99엔대를 기록했지만 줄곧 100엔대를 유지하다 오후 5시경에는 100.6엔대까지 밀렸다.
엔화가치는 최근 26일동안 90엔대를 유지해왔었다. 지난달 13일만해도 달러당 94.2엔까지 상승했던 엔화가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6월19일(현지시간)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한 이후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미국의 경제사정이 호전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며 연준의 조기 출구전략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엔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다.

1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제조업지수가 시장의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모두 웃돈데 이어 이날 발표된 공장 신규주문 확대도 미국 경기 호전을 예고하며 달러강세를 주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각급 공장의 신규 주문이 2.1% 늘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2.0% 증가를 뛰어넘는 수치다. 4월 증가율도 종전 발표한 1%에서 1.3%로 상향 수정됐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가 2개월 연속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회복론이 힘을 받고 조기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로인해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팔면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현상이 다시 확대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다.

달러강세는 엔화뿐 아니라 다른 통화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달러인덱스는 0.7% 오른 83.50을 기록해 4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는 0.7% 하락해 1유로당 1.298달러로 1.3달러 선이 무너졌다. 호주 달러가치도 1%가량 하락하며 3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NBC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트로이카'의 구제금융협상, 포르투갈의 재무장관과 외무장관 사임, 이라크 사태 등도 달러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최근의 경기 지표는 연준의 출구전략을 뒷받침하고 있어 달러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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