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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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세일기간에 구매하려고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싸게 팔아서 원래 사려했던 것보다 많이 샀습니다. "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 이벤트홀. 회사원 나진상씨(가명, 40)는 '샤또 오바따이07'을 5병 구매했다. 매장에서 18만원에 판매했던 와인을 행사 기간에 7만원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여파로 굳게 닫혔던 소비자의 지갑이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을 맞이해 서서히 열리고 있다. 국내 백화점들이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을 시작하면서 지난 주말 백화점 안은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백화점은 여름철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28일, 29일 이틀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 행사장에는 '대현 패션그룹전', '아웃도어 여름여행 특집전', '패션아이템전', '와인대전', '수영복 바캉스 페스티벌' 등으로 나눠 30~80% 할인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특히 이번 세일에는 와인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 롯데백화점은 세계 유명 와인 30만병을 평소보다 최대 80% 싼 가격에 내놨다. 행사장에는 30대부터 60대 고객들, 저마다 선호하는 와인을 담고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12만원 상당의 프랑스 와인 '샤또 소시앙드 말레'는 60% 할인해 5만원에 판매 중"이라며 "50명을 사간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60병 한정판매하는 제품이었는데, 이틀 만에 다 팔렸다.


43만원짜리 프랑스 와인 '샤또런치바쥬07'은 18만5000원에, 32만원짜리 '샤또뽕떼까네02'는 12만5000원이다. 39만원짜리 '새또 피숑롱그빌 꽁테스 드 라랑드 2008'은 1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1만원대 와인도 적지 않았다. 7만원 상당의 칠레와인 '렝고 아베이 리세르바 멜롯'과 3만5000원 짜리 프랑스 와인 '단하 라크라샤드' 등은 단돈 1만원에 판매됐다.


저렴한 이월 상품만 찾던 탓에 울상이었던 신상품 매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브랜드 매장은 10~30% 세일에 들어갔다. 2층 영패션에서 옷을 고르고 있던 박소영(가명, 29)씨는 "세일기간에 여름의류를 구매하려고 기다렸다"면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세일하는데, 이번 기회에 바캉스 의류와 여름 원피스를 여러벌 샀다"고 했다.


이번 세일기간에는 '핫서머 럭키백' 행사를 통해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시크릿 박스 형태로 판매했다. 매장 관계자는 "고객들이 시크릿 박스에 어떤 제품이 들어있는지 관심이 많다"면서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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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신세계 백화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은 연중 최대 규모의 상품 물량을 풀었다. 10층에서 진행된 '제일모직대전'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고, '서머 쿨 핫 아이템 리빙페어'에도 사람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이석호(가명, 38)씨는 "여름 캐주얼 정장이 필요했는데 제일모직대전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면서 "두벌 사도 한벌 값보다 저렴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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