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타기 수영장 갖춘... 삼성 R5 연구소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연구소는 연구만 하는 엄숙한 공간이라는 편견을 깬 곳이 있다. 삼성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모바일연구소(R5)는 여느 연구소와 다르다. 연구활동을 하는 연구실과 암벽타기 등 전혀 다른 성격의 두 공간이 공존해 있다.
연구실이 즐비해 있는 지상과 달리 스포츠 시설이 모여 있는 지하 2층에 내려가면 암모니아 냄새가 훅 끼친다. 2646㎡(약800평) 규모의 이곳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스쿼시, 피트니스센터, 암벽타기 등 각종 스포츠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연구 활동에 지친 임직원들이 한숨 돌릴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수영장에 들어서자 환한 조명에 50m 레인 1개, 25m 레인 2개 등 총 3개의 풀이 자리해 있었다. 오전 5시~9시, 11시30분~13시30분, 오후 5시~10시까지 개방하는 수영장은 한 달에 3만원만 부담하면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강습은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으로 나눠져 있어 개인 수준에 따라 이뤄진다.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은 "150명이 이용 가능한 수영장의 신청이 이미 꽉 찼다"며 "수영장을 이용하려는 대기자만 8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곳 R5처럼 사내에 수영장을 갖춰 놓은 곳은 국내 기업 중 현대그룹이 유일하다.
피트니스 센터 맞은편에는 파란색 노란색 연두색 등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암벽등반 코스가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2만원만 부담하면 전문 강사 지도 아래 암벽등반을 배울 수 있다. 48명으로 제한된 신청 인원은 이미 마감됐고 500명의 대기자가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최첨단 시설로 무장한 피트니스센터는 GX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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