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대기업들 몸조심 시작…乙지키기 진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6일 최근 갑을관계 개선을 위한 민주당의 을(乙)지키기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도 경제민주화와 을 보호를 위한 법안처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 을지키기위원회와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전국을살리기비대위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들도 시작됐다고 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 제정 정비뿐만 아니라 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소위 갑들의 '갑질'이 여의치 않아진 측면이 있다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당에서 아직 거론하고 있지 않는 분야의 갑에 해당되는 대기업들도 상당히 몸조심을 하기 시작했고, 대리점이나 특약점에 대한 입장이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시간이 갈수록 을들에게 죽음에 이르는 고통과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 단순히 특정 재벌이나 특정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자꾸 드러나고 있다"면서 "우리사회에 만연된 현상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고 있다. 시장의 불공정, 반칙을 해결하지 않으면 지속적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을이 살아야 갑이 살 수 있는 것이다. 경제민주화, 을 살리기는 경제 살리기인 것"이라면서 "을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번 6월 국회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경제민주화 을 살리기 민생법안 입법에 최선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AD

우원식 을지키기위원장은 농심과 롯데마트 납품점의 어려움에 대한 현장조사 활동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농심 본사가 피해 대리점주와 대화를 하겠다고 한 것은 큰 변화"라면서 "목표치를 과다하게 정하고 80%에 이르면 5% 인센티브를 주는 문제점을 지적한 결과, 목표치 80%를 정하지 않고 판매액의 5%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목표치를 정하거나 80% 목표를 달성해야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없애면 과도한 밀어내기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점도 진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을지키기위원회는 사회전반에 걸쳐 구조화된 불공정 관행의 실태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전국 200여개의 지역위원회가 여러 불공정거래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설문조사를 해 나갈 생각"이라며 "200개 지역위원회를 통해 전국 상황을 다 조사하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을을 위한 국회와 입법이 벽에 걸리면 입법대전을 치루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저희는 불사하더라도 을을 위한 국회를 꼭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