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 판매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롯데제과, 롯데푸드, 해태제과, 빙그레 등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푸드도 대표 제품인 '돼지바'의 출시 30주념을 기념해 다양한 판촉 행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장수제품인 '빠삐코'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돼지바가 올해(3월 현재)도 단일품목으로 5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일반 바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빙그레도 올해 초부터 장수제품인 '참붕어싸만코'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돌입하는 등 '메로나', '더위사냥', '요맘때', '끌레도르', '투게더' 등에 대한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빙그레는 참붕어싸만코의 매출을 4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올해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날씨도 좋고 더위가 일찍 찾아와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높을 것이라는 기상전망과 전력을 아끼기 위해 기업들마다 에어컨 가동을 줄이고 있어 호재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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