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여성의 정치참여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는 여성계의 반발과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북유럽에 가서 이야기를 들으니까 헌법에 국회도 양성이 동등한 숫자로 되도록 했다는 것"이라면서 "물론 정당명부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이러한 강력한 규제를 하면서 여성정치인을 키우는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정당공천제가 기초자치 단위에서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에서는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여성들의 선출직 진출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함께 연구해 주시면 당에서는 그것을 채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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