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현재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분명히 승리할 것이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월드컵 최종예선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남은 두 경기 모두 이들과 맞붙는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벡과 상대한 뒤, 일주일 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에는 각 조 1·2위가 직행하며,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대표팀은 6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레바논과 원정 6차전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열린 첫 훈련.
공격진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라면 골을 넣어야 한다"라며 "그렇지 못한 것은 분명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동국을 포함해 모든 선수가 그런 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수비 안정과 함께 공격진에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설을 반박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결과가 좋지 않다보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라며 "학생들도 아니고 의견 충돌이 생길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재 상황에선 큰 문제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중요한 것은 우즈벡전과 이란전"이라고 강조한 뒤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 승리한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현재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벡과 이란에 대해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우리와 많은 경기를 해봤던 상대이기에 서로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우즈벡은 멤버 구성이 전제적으로 고른 팀"이라면서도 "특별히 강하다고 생각되진 않고, 감독도 프로팀과 함께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하게 전력을 파악하고,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분명히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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