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야드 총리는 미국에서 수학한 경제학자로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나 압바스 수반과 자주 대립각을 세워 지난 4월 13일 사임했다.
영국에서 수학한 영어 교수인 함달라 내정자는 서안지구 나블루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알 나자 대학에서 1998년부터 15년간 총장으로 재직해왔으며 팔레스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파야드에 비해 훨씬 순종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만큼 압바스 수반의 정권 장악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총리 지명에 대해 하마스는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은 “총리지명은 하마스와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이번 내각은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 정부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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