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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獨무대, 1000억 '돈방석' 유럽축구 왕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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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상)과 도르트문트 선수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바이에른 뮌헨(상)과 도르트문트 선수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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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 왕좌를 놓고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킥오프하는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다. 결전지는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축구협회 창설 1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우승상금만 1,050만유로(약 152억8,000만원)에 달한다. TV중계권료와 입장수입, 결승 진출로 얻은 수당 등을 합치면 승자는 총 1,000억 원의 거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독일 클럽끼리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Big Ear)를 놓고 맞붙는 건 195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뮌헨은 통산 다섯 번째 UCL 정상에 도전한다. 1973-74시즌부터 내리 3연패를 달성한 뒤 2000-01시즌 우승컵을 한 차례 추가했다. 도르트문트는 1996-97시즌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두 팀은 최근 분데스리가를 양분하며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벌여왔다. 도르트문트는 2010-11시즌부터 정규리그를 2연패했다. 2008년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력이 효과를 발휘했다.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발굴하는 안목과 전방위 압박, 빠른 경기 템포를 선호하는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올해는 뮌헨의 독주 체제였다. 1987년부터 4년간 팀을 이끌며 세 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베테랑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조련 아래 28라운드 만에 조기우승을 확정지었다. 2009-10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기간 우승은 물론 한 시즌 최다 승(29승), 최다 승점(91점), 최소 패(1패), 최소 실점(18골), 최다 골득실(+80), 최다 연승(14연승) 등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독일 클럽 최초의 '트레블(리그, FA컵, UCL 3관왕)' 달성까지 넘본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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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까지 걸어온 전적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뮌헨은 16강 토너먼트부터 아스널(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각 리그 대표주자들을 연파했다. 준결승에서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1,2차전 합계 7-0의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르트문트 역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4강 1차전까지 10경기 무패(6승4무)를 기록하며 순항을 계속했다. 2차전에서 0-2로 패해 잠시 주춤했지만 1차전 4-1 완승을 발판으로 고비를 넘겼다.

양 팀 골잡이들이 펼칠 화력쇼도 관심을 모은다. 뮌헨은 정규리그 15골을 몰아친 마리오 만주키치와 토마스 뮐러(13골)가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도르트문트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4골)와 마르코 로이스(15골)의 득점력에 기대를 건다. 특히 레반도프스키는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4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총 10골로 득점부문 2위에 올랐다. 12골을 넣은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1993-94시즌 윈턴 루퍼(베르더 브레멘) 이후 독일 클럽 출신으로 19년 만의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 다만 공격의 핵심 마리오 괴체의 부상 공백이 관건이다. 특히 올 시즌을 마친 뒤 뮌헨으로 이적이 확정된 가운데 일명 '괴체 더비'를 기대했던 팬들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흥미로운 대결을 앞두고 우승 팀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가 실시한 투표에서는 자국 팬 49%가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예상했다. 뮌헨은 21%에 그쳤다. 반면 유럽 베팅사이트 '스카이벳'은 뮌헨의 승리에 1.72배의 배당금을 걸었다. 도르트문트는 4.75배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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