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트 "잘나가네"…1년새 점유율 4.6% 성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롯데칠성음료인 '칠성사이다'의 아성에 번번히 무릎을 꿇었던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사이다 하면 반사적으로 칠성사이다가 떠오를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 굳혀져 있던 불문율이 깨진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프라이트의 시장점유율이 1년새 4.6%포인트 늘었다. 2011년 2.9%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은 2012년 7.5%로 성장했다.
반면 칠성사이다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86.3%에서 2012년 84.7%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자신이 한번 맛있다고 생각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에는 손을 쉽게 뻗지 않는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볼 때 이 같은 변화는 눈여겨 볼만하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칠성사이다가 80% 이상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DK, 킨, 나랑드사이다 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1%대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서 지 못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프라이트의 성장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세계 5대 탄산음료 중 하나인 스프라이트는 젊은 층의 입맛과 감각에 맞도록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유통망 확대와 광고 등을 통한 공격 마케팅이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하는 젊은 층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라콜라는 올해 스프라이트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동이 편리한 소용량 제품(300ml)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알루미늄 메탈 재질의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풋풋하고 캐주얼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2년 연속 스프라이트의 얼굴로 발탁,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국내 탄산음료 시장이 더 이상 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얼마나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사이다 시장점유율은 편의점이나 대형할인점 등의 포스테이타 매출에 따른 것으로 군납이나 그 외 다른 유통 경로에서의 판매분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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