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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들고 즐긴 관악산철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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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관악 곳곳에서 ‘제22회 관악산철쭉제’로 흥겨운 축제한마당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11, 12일 관악산, 도림천 등지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열었다.

축제 기획, 준비, 개최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주도한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진정 주민이었다.
11일 관악산주차광장에서는 구민화합을 위한 ‘구민의 날’ 기념식이 있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구민의 날’은 길놀이, 난타공연 등 신명나는 식전행사로 문을 열었다.

지역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민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랑스런 구민상’은 25명의 개인과 단체가 후보로 추천돼 효행 ·복지· 봉사 ·교육 ,문화·예술· 환경 등 총 6개 부문 6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보기 드물게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속에서 40년 넘게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해 온 난향동 이종숙 씨는 평소 효를 몸소 실천해 효행 부문에서 수상했다.
관악산 철쭉제 경연

관악산 철쭉제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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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복지부문은 미성동 이창허씨, 봉사부문은 삼성동 이정희씨, 교육부문은 서림동 민홍기씨, 문화·예술부문은 남현동 김삼준씨, 환경부문에서는 조원동 이명일씨가 각각 수상했다.
‘구민의 날’ 마지막 행사는 ‘희망의 박 터트리기’로 ‘구민의 날’을 자축하고 ‘관악산철쭉제’를 여는 의미를 담았다. 높이 걸린 대형 박을 향해 주민이 함께 오재미를 던져 박을 터트렸고 ‘박 터졌네, 복 터졌네’ 플래카드가 내려오자 참여한 모든 이들의 환호가 터져 나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구민의 날’ 기념식에 이어 ‘관악산 철쭉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악산 제1광장, 주차광장 등 곳곳에서 펼쳐졌다.

주차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와 ‘철쭉노래자랑’ 결선 무대가 열렸다. 경연에 앞서 ‘꽃누리국악예술단’과 ‘평양꽃바다예술단’ 공연이 펼쳐져 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설무대 주변과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는 체험 참여 먹거리 등 70여 개의 부스가 차려져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일부 부스는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오후가 되자 특설무대는 또래 친구들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 든 중·고등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화려한 야간조명 아래 펼쳐진 ‘꽃향기 樂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 재능과 끼를 맘껏 펼쳐 보이며 축제의 밤을 한껏 달구었다.
관악산 철쭉제 콘서트

관악산 철쭉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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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관악산 제1광장 ‘숲속무대’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관악산제’를 비롯 ‘산행나들이’, ‘숲속작은음악회’ 등이 열렸다.

12일 화려한 철쭉꽃을 뒤로 하고 도림천으로 축제의 장을 옮겨 관악구체육회가 주관하는 ‘구민 걷기대회’가 열렸다. 도림천을 옆으로 신림교부터 동방 1교까지 약 1시간여를 걷는 행사로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손을 잡고 가족 나들이를 나온 모습이었다.

걷기대회 뿐 아니라 떡메치기, 페이스페인팅, 미꾸라지 잡기 등 참여마당이 이어져 아이들 웃음소리가 도림천을 메웠다.

이날 오후에는 ‘건강한도림천을만드는주민모임’ 주관으로 ‘도림천 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흙공만들기’, ‘수질측정’, ‘환경퀴즈 맞추기’ 등 건강하고 깨끗한 도림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그리고 밤에는 환경을 소재로 한 청소년독립영화 등을 감상하며 ‘제22회 관악산 철쭉제’의 막을 내렸다.

11, 12일 이틀간 축제는 화려한 무대공연부터 소소하고 정감있는 부스운영까지 주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행사로 주민화합의 장이 됐다.

‘관악산 철쭉제’를 보기 위해 11일 관악산을 찾은 조원동 선길순씨는 “손자 둘을 데리고 축제를 보기 위해 왔는데 볼 것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관악산을 등산하며 건강을 챙겨 매년 철쭉제를 보러 와야겠다”고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관악산 철쭉제’를 주민들에게 맡겨 시행했는데 이제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도 모두 축제이므로 두 달에 걸쳐 축제를 한 셈”이라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준 구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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