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HL D&I 노동조합이 조합비 1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키로 했다. 또 사측과 25년간 무분규로 임금을 타결했다.
한라건설 사측과 노조는 노사상생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튼실하고 우량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최근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예치돼 있는 조합비 중 1억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한라건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일까지 우리사주지분확대 캠페인을 실시, 전 직원의 78%인 85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총 34억7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우리사주지분은 확대해 전 직원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말 임금 상당부분을 반납한 임원과 경영층도 지난 3일 '임원워크숍'을 열어 회사의 향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하나가 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재무구조와 수익성 등을 개선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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