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로..하반기 유망 섹터는?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물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야 한다. 맹자의 말이다. 아무리 유능한 낚시꾼이라도 물고기가 없는 곳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는 없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앞으로 오를 종목들이 모여 있는 곳에 눈길을 줘야 한다.
올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소외의 가장 큰 원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를 지탱하던 중국발 경기 모멘텀의 둔화였다. 중국이 고정자본 투자 중심에서 민간소비 중심으로 정책의 방향을 선회하면서 글로벌 투자 사이클 둔화와 상품 가격 조정은 국내의 소재·산업재 업종의 약세를 유발했다.
문제는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과거 물고기가 득실대던 낚시터가 더 이상 월척들의 활동공간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이 앞으로 유망할까.
삼성증권은 전통적인 '경기민감 vs 경기방어'라는 이분법을 넘어 글로벌화된 한국증시의 업종을 수출과 내수로 구분한 후 다시 소비재와 자본재로 분류하는 작업을 통해 수출소비재/수출자본재/내수소비재/내수자본재의 4가지로 분류했다.
이들 중 선호 섹터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글로벌 명목 성장률을 살펴야 한다. 글로벌 경기가 상승국면이면 수출주가, 하강국면이면 내수주가 유리하다. 수출과 내수의 상대 지수는 글로벌 명목 성장률에 1분기 선행하는 특징이 있다.
다음으로 소비재와 자본재의 밸류에이션 판단을 위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활용해야 한다. 자본재는 이익의 변동성이 크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이어진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분류 과정을 거쳐 소비재 우위국면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GDP가 완만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국내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재 우위국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소비재 우위의 강도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업종별/종목별 실적과 밸류에이션은 차별화를 예상했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수출 소비재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재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IT와 자동차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추천했다.
내수 소비재는 성장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라고 권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28,5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87% 거래량 101,658 전일가 230,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바이오 저점 지났지만 해외 식품 '변수'[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1Q 매출 4조271억원…전년比 4.3% 증가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 동원산업, CJ CGV, GS리테일, 현대백화점, 이마트, GKL,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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