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고재용 언론팀장, 송파구 이헌구 언론팀장, 금천구 송오섭 홍보팀장 최근 병원 신세져 업무 강동 실감케 해
자치구 언론홍보팀장들은 구청의 주요 업무를 챙겨 언론에 제공해야 하는 기본 업무 뿐 아니라 대언론인 관계 등 업무로 긴장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 개 구청 언론팀장들이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늘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해로 언론업무 8년째 베테랑인 서대문구 고재용 언론팀장은 최근 과로가 겹쳐 2~3일에 한 번씩 병원에 들러 링거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병원에 가서 링거 맞고 2일에는 회사 출근도 하지 못했다.
고 팀장은 “요즘 감기가 심하다고 하나 저녁 업무 등으로 과로가 겹친 것같다”고 말했다.
2년째 공보 업무를 맡고 있는 송파구 이헌구 언론팀장도 최근 병원 신세를 졌다. 이 팀장은 최근 출근하려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 없어 병원에 들어 링거를 맡고 오후에 출근했다.
이 팀장은 언론팀장 2년 동안 저녁 술자리 등 때문인 듯 몸무게가 6kg이나 늘어 걱정하는 눈치다.
금천구 송오섭 홍보팀장은 지난달 27,28일 몸살을 앓다 집으로 간호사를 불러 링거를 맞고 회복했다.
송 팀장은 “52년 살았지만 처음 링거를 맞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금천구는 기획공보과로 홍보팀 인원으로 다른 구청 3개 팀이 하는 미디어, 소식지 역할까지 맡아 업무 강도가 큰 실정이다.
김호식 강북구 언론팀장도 얼마전 몸살을 심하게 앓아 출근하지 못했다.
이종주 종로구 공보팀장은 혈압이 200이상 넘어가면서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 팀장은 약을 먹어도 좀처럼 혈압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울시 자치구 언론·홍보팀장들 업무는 다른 업무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은 실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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