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음악·영상 품고 광고 확대 '정조준'
역대 최고 광고계약 체결·멀티미디어 허브 꿈꿔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가 장기 성장 비전에 따라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허브로 변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종 목표는 광고 수입 확대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온라인판은 트위터가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최근 보도했다.
트위터의 목표는 음악ㆍ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허브가 되는 것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선보인 음원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트위터 뮤직'도 이런 목표에서 비롯됐다.
트위터 뮤직에는 광고가 없다. 그러나 트위터 뮤직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많은 이들이 트위터에서 140자 문자를 더 많이 쏟아낼 것은 자명하다.
트위터가 트위터 뮤직을 출시한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많은 이가 트위터에서 음악을 주제로 대화한다. 가수와 뮤지션의 팔로어는 많으면 수십만명에 이른다.
트위터가 트위터 뮤직 출시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음원을 판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트위터의 영역 확장은 음악에 머무르지 않는다. 트위터는 최근 비아콤, NBC유니버설 같은 방송 관련 업체들과 영상 콘텐츠 유통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스타콤 미디어 베스트 그룹과 TV와 SNS를 연계해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최대 규모라는 관측이다.
많은 이들이 TV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하는 현상을 이용해 광고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계약으로 P&G,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등 SMG의 광고주들은 트위터가 개발한 광고 상품 중 선호하는 방식의 상품을 통해 다양한 광고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SMG의 로라 데스먼드 글로벌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는 매우 짧은 기간에 실험적 매체에서 필수적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이번 계약은 우리가 어떻게 사업을 하고 결과를 평가할 것인가를 시장에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지난 1월 6초짜리 동영상을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앱) '바인'도 선보였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사진 필터링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이는 트위터의 지향점이 종합미디어 플랫폼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포천의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알티미터 그룹의 제레미아 오양 파트너는 "트위터가 단순한 정보 통로 아닌 공유의 마당이 되기를 원한다"며 "트위터는 최종적으로 광고로 수익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케팅 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트위터의 연간 광고 수입은 5억8300만달러(약 6520억원)로 예상되지만 오는 2014년에는 1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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