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락 최대 피해자는 각국 중앙은행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최근의 금값 하락으로 손해를 가장 많이 본 본 투자자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세계금협회(WGC)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최근 금값 하락으로 5600억 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금과 관련된 상장지수상품의 자산 가치는 올들어 372억 달러 증발했고 금연계펀드에서는 10일까지 112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 나간 것에 비하면 대단히 큰 장부상 손실규모다.
더욱이 글로벌 및 미국 주식 관련 펀드에는 212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금값은 지난 12년간 상승세를 타 지난 2011년 9월에는 온스당 1923.70달러로 꼭지점을 찍은뒤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뉴욕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이 17%이상이나 하락해 금 보유자들은 앉아서 평가손실을 입었다.
올해 금값 하락은 13.9t의 금을 보유한 키프로스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금을 팔 수밖에 없고 유럽의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보유고의 현금화를 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면서 금투매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WGC에 따르면,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534.6t의 금을 매입하는 등 보유고로 3만1694.8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들과 국제통화기금(IMF) 보유금의 평가가치는 WGC 통계를 기초로 할 때 1조9600억 달러에서 약 1조400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독일이 총 외환보유고의 약 70% 이상을 금으로 보유하는 등 최대 금보유국이며 러시아도 세계 7위인 976.9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해 그만큼 장부상 평가손실이 클 것임을 시사했다.
125.1t의 금을 보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길 마커스 남아공준비은행 총재는 “금값 하락은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으나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금값 하락은 보유고 증대를 위한 매수기회라고 반겼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채굴된 금의 양이 총 17만1300t에 이른다는 WGC의 추정치를 근거로 할때 전세계 금보유량의 가치는 12일 8조3000억 달러에서 15일 7조5000억 달러로 감소해 약 7730억 달러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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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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