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폭파음에 쓰러진 노인 무사해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고 당시 결승선 지점에서 쓰러진 고령의 마라토너가 큰 부상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8세 남성 빌 아이프리그는 사고 현장을 기록한 유튜브 동영상에서 폭파음에 의한 충격으로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네티즌의 걱정을 샀다. 그는 폭탄이 터진 지점에서 불과 2m도 안되는 곳을 달리고 있었다.
현지 매체 보스턴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프리그는 "쓰러졌을 때만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지 못했다"며 "단지 가까운 곳에서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쓰러졌을 때 바닥에 커피캔처럼 생긴 폭탄 조각을 목격했다"며 "순식간에 연기가 퍼져 더이상 자세히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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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프리그는 과거 2번이나 같은 대회에 참가했을 정도로 건강했으며 이번에도 바닥에 쓰러지면서 무릎에 생채기가 난 것 외에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까지 약 800m를 걸어가 방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폭발 사고로 3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1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발 현장 수습 과정에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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