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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후 고급 인력 12만명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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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그리스에서 대규모 고급 인력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테살로니키 대학에 따르면 2010년 유럽 금융위기 이후 그리스에서 빠져나간 의사, 과학자, 정보기술(IT) 전문가, 엔지니어 같은 전문직 고급 인력이 12만명을 웃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극도의 긴축조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재정지출을 크게 줄이고 있다. 극심한 긴축조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져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그리스의 실업률은 26%가 넘어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은 6년째 감소했다.

테살로니키 대학에서 경제지리학을 가르치는 로이스 람브리아니데스 교수는 "젊은 과학자들 가운데 10%가 이민 가고 있다"며 "이들 중 절반은 세계 상위 100위권 대학에서 2개 이상의 학위를 딴 고급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인력의 그리스 탈출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그리스의 경제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리스에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한 국제 채권단, 이른바 '트로이카(EU·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는 그리스의 긴축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그리스는 트로이카의 긴축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구제금융 자금 집행이 몇 차례 지연되기도 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개혁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지난주 다시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다.

트로이카는 오는 2015년까지 그리스가 공공 부문 인력을 15만명 더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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