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필리핀 합동 훈련에 전력 중점적 동원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이 5일 필리핀 북부지역에서 시작되는 양국 합동군사훈련에 주력 함재기 F/A-18 호넷을 파견하며 주요 전력을 동원한다.
필리핀 ABS-CBN방송은 4일 군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합동훈련기간에 F/A-18 전폭기 12대를 필리핀에 파견한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의 전쟁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의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F/A-18 호넷은 전천후 항공모함용 전폭기로 대공 방어, 적 방공망 제압, 공중지원, 정찰, 공중전방통제 등에 쓰인다.
그러나 필리핀 군 소식통은 양국 합동훈련에 F/A-18이 참가하더라도 한반도의 긴장 상황과는 무관하다며 확대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군은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합동훈련에 미 7함대 소속의 도크형 상륙함 `토투가(Tortuga.LSD-46)'도 파견했다. 길이 190m, 배수량 1만7천t 급의 토투가는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 갑판을 갖추고 있으며 대형 상륙정도 탑재하고 있다.
루손섬 중부 타를락 주(州) 오도넬 기지 등 3곳에서 열리는 합동훈련에는 양측에서 최소한 8000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국이 냉정을 유지, 긴장해소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라울 에르난데스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에 자국 교민 약 4만2000명이 진출해 있는 만큼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교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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