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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산업기상도 '개선' 전망…'추경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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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기계, 섬유·의류 전 분기 대비 업황 개선 기대…정보통신, 자동차 업종은 호조세

2Q 산업기상도 '개선' 전망…'추경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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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올해 2·4분기 산업별 경기가 새 정부의 대규모 추경 편성 등 경기진작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대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자동차·정유·석유화학 업황은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철강·기계·섬유·의류 업황은 1분기 대비 다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2013년 2분기 산업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 업종은 '맑음', 자동차·기계·정유·석유화학·섬유·철강 등 6개 업종은 '구름조금', 조선은 '흐림', 건설은 '비'로 전망됐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2013년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보통신업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는 "2분기는 갤럭시S4 등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분야에서 신제품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라며 "아울러 반도체 단가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출은 1분기에 비해 3.8%, 내수는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업종은 기아차 올뉴카렌스·K3 해치백, 현대차 아반떼 쿠페 등의 신차 효과가 가장 큰 동력으로 꼽혔다. 미국 자동차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신흥시장의 지속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자동차 수출은 1분기 대비 3.6%, 내수는 11.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가계부채로 인한 구매력 위축 ▲수입차 공세 강화 ▲주간 연속 2교대제 본격 시행 등은 자동차 업종 성장의 걸림돌로 꼽혔다.

정유업종은 수출과 내수가 다소 엇갈린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동남아·인도 등 신흥국의 꾸준한 수요 증가세와 100달러 내외의 완만한 국제유가 수준 등 안정적인 대외여건으로 수출량은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정부의 '휘발유 가격 2000원 상회시 알뜰주유소를 통한 1800원 공급 방침'은 정유사들의 내수시장 수익성을 악화시킬 요인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업종은 대(對)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5월 중국의 생산가동률이 늘어나고 여름 섬유 수요가 많은 계절적 성수기라는 판단에서다. 전방산업인 섬유업종이 지난 분기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다. 반면 중국의 자급화가 석유화학 제품에서도 진전되고 있어 수출 상승폭은 전 분기 대비 1.6%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기계업종은 기존 '흐림' 전망에서 '구름조금'으로 한 단계 올랐다. 상의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시진핑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은 1분기 대비 13.0% 증가할 전망"이라며 "자동차·반도체 등 전방산업 호조는 긍정적 요인, 엔저영향으로 인한 일본제품의 가격경쟁력 강화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철강업종은 전방수요산업인 건설, 자동차, 조선업종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추경 기대감으로 내수는 2.6%, 수출은 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철강재고 누적에 따른 2분기 대대적인 물량공세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섬유·의류업종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구름조금'으로 조사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가시화되고 터키와의 FTA가 2분기 발효될 전망이어서 섬유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3.3%, 의류는 1.6%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패션아울렛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제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폭은 섬유 3.5%, 의류 4.5%로 집계됐다.

조선업종은 1분기와 같이 우울한 경기가 예고됐다. 대한상의는 "중국과의 수주경쟁이 치열하고 해운경기 악화도 2분기 사정을 어렵게 하는 대표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정부에 바라는 정책 건의사항으로 ▲엔저대책 마련(기계) ▲주간연속 2교대근무제 안착(자동차) ▲회사채 만기연장 및 신규발행 지원(조선·건설) 등을 꼽았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경편성 등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경제계 전반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경기불황이 심각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경기회복의 불씨를 잘 지피고 그 온기가 내수기업과 중소기업 부문에까지 잘 전달되도록 보다 현실성 있는 정부지원조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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