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소비자 관심이 가장 큰 품목인 자동차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시작한다고 이 날 밝혔다. 이는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멀티플렉스 영화관, 스키장에 이어 공정위가 운영하는 '소비자 톡톡'의 네번째 평가 품목이다.
평가대상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카메라(시야각, 상황식별성), 사용편리성, 오동작, 가격, A/S 등 5개 항목에 대해 별점평가를 하면 된다. 블랙박스에 대한 장단점, 특징 등 의견도 게재할 수 있다.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http://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스마트컨슈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서도 평가결과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다만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평가 인원이 10명 이상인 스키장에 대해서만 결과를 공개한다. 또 의도적으로 고평가하거나 저평가하는 일이 없도록 정보검증을 진행한다. 평가가 왜곡된 사례는 평가결과에서 제외되거나 비공개 처리된다.
김정기 소비자안전과장은 "블랙박스 평가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보다 다양한 품목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구매가이드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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