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한국어가 만났다"...한국어 해외 보급, 한류콘텐츠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세종학당재단은 25일 한국어와 한국 문화콘텐츠의 해외전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최근 드라마, K팝 등 한류의 급속한 확산으로 북미, 유럽 등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어 교육에 한류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교육효과도 높이면서 한류의 확산범위까지 늘릴 수 있다는 기대효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어 및 콘텐츠산업 관련 정보공유 체계 구축 △한류 콘텐츠 제작 관련 기술자문 및 교육 지원 △콘텐츠 해외홍보 협력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현재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설치된 나라는 43개국, 90곳에 이른다. 최근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베트남의 경우 13개 대학에 25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과 졸업생은 100%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외국어 선호도에서 프랑스어를 제키고 일본어와 순위 다툼을 할 정도다.
프랑스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장사진이다. 파리 한국문화원에는 수강생이 15개 학급, 400여명. 대학에서도 한국어가 정규 과목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어 공식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8개, 1000여명이 넘는다. 한국어를 제2, 제3 외국어로 채택하는 고등학교도 증가세다.
미국의 경우 2011년 캘리포니아주 동북부의 샌라몬 교육구 내 도허티밸리고교가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과목으로 채택했다. 또 샐라나스 지역의 존 스타인벡 초등학교도 영재학습 심화그램에 적용했다. 뉴저지주 리치필드 고등학교도 한국어반을 개설, 40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어과목을 채택한 고등학교는 2012년 현재 60여곳에 이른다.
두 기관이 공동사업을 추진할 경우 한국어 및 한류 열풍에 힘 입어 한국어 해외보급 사업과 콘텐츠산업이 연계된 교육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품질 향상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류 콘텐츠의 마니아층을 형성함으로써 한류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세종학당재단의 송향근 이사장은 “세종학당 인프라는 한류가 도달하지 않은 곳에도 설치돼 있다”면서 “이런 곳에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로 한국어 학습이 이뤄질 경우 한류가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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