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하굣길 보행안전지키미가 지킨다
저학년(1~2학년)을 대상으로 4개 초등학교에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해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맞벌이 엄마 강씨(38)는 중랑구가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하굣길 보행안전지도사업’에 대한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가 끝나고 아이 혼자 어린이집 방과후교실을 찾아간다는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었다. 특히나 요즘 성폭행, 유괴, 학교폭력 등 아동범죄 소식들이 수시로 뉴스에 오르내리다 보니 혹시 내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직장에서도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았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어린이 교통사고와 범죄예방을 위한 보행안전지도사업을 펼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명 '워킹스쿨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1992년 호주에서 처음 도입돼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제도다.
‘어린이 하굣길 보행안전지도사업’은 통학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통학로 지점에 보행 정류소를 선정해 보행안전지도사가 동행하며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교통안전업무에 경험이 많은 인력들을 중심으로 어린이 보행안전지도사 8명을 선발, 오는 14~15일 안전지도사 교육을 실시한 후 각 학교로 배치하게 된다.
중랑구는 현재 중목, 신내, 중랑, 면일 등 4개 초등학교에 대해 1개 학교당 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점차적으로 대상학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구는 이밖에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동범죄와 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총 7억원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있는 화질이 낮은 구형 CCTV를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추가설치 하는 등 어린이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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