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케이블채널 엠넷(Mnet) '보이스 코리아2'(이하 '엠보코2')의 두번째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참가한 배두훈이 노래로 민심(民心)을 잡았다.
해군 출신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지원으로 화제를 모은 해군 홍보단 소속 상병 배두훈은 블라인드 오디션서 김범수의 '피우든 마시든'을 열창, 코치 4명의 선택으로 올턴을 기록하며 배틀 라운드 진출 기회를 거머쥐었다.
화제는 원곡의 관심으로까지 이어져 김범수가 부른 '피우든 마시든'이 음악 팬들에게 다시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온라인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에서는 지난 1일 방송 이후 일일 인기 차트 2위, 현재 차트 10위권 내 랭크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에 김범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동안 청소년 유해음원으로 묶여있어 노랫말을 쓴 애비를 안타깝게 했던 '피우든 마시든'이 보이스코리아의 배두훈이라는 멋진 주인을 만나 드디어 빛을 보네요"라며 "그 자리에 제가 있었다면 감격과 감동의 눈물 턴을 선보였을 텐데 말이죠. 배두훈씨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엠보코2' 권태은 음악 감독은 "참가자 배두훈이 원곡을 부른 가수 김범수와는 다른 보컬 톤의 개성을 갖고 있어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제대로 전달했던 거 같다"며 "그런 이유로 새롭게 노래를 접한 사람들도 이 노래가 새로운 발견이었겠지만, 기존 이 노래를 알고 있는 음악 팬들에게 역시 색다른 느낌을 받으며 원곡을 찾게 됐던 거 같다"고 인기를 분석했다.
이밖에도 첫 방송에서 최고 1분을 기록했던 참가자 이예준이 부른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 역시 또 한 번 주목을 받는 등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불린 과거 명곡들이 새롭게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등 '엠보코2'의 인기를 증명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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