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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톡 대화 내용 삭제 '황소 프로젝트' 가동

최종수정 2013.03.05 09:11 기사입력 2013.03.05 09:11

대화내용 바로 삭제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
압수수색 리스크 벗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카카오(대표 이제범ㆍ이석우)가 카카오톡 사용자간 대화 내용을 서버에 남기지 않는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 2.0'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도입이 완료되면 시스템 관리 효율성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카카오는 기대하고 있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대화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는 방안을 이르면 상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겁나 빠른 황소 2.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대화 내용이 서버에 남지 않고 대화를 나눈 스마트폰에만 저장된다. 현재 카카오는 5~7일 주기로 서버에 저장된 대화를 삭제한다.

카카오가 서버에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기로 한 것은 우선 서버 관리의 간소화를 위한 조치다. 카톡 대화 내용이 길게는 1주일치가 서버에 저장되면서 서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이날 기준으로 8100만명에 달하고, 일일 메시지 전송 건수도 일일 최대 40억건을 넘어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화 내용 주기를 지속적으로 줄여왔지만 사용량이 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며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는 것만이 서버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버에 대화 내용을 남기지 않으면 수사시관의 자료 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아도 되는 대외적인 리스크도 줄어든다. 그간 카카오는 검경 수사에서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이 중요한 정황 증거로 채택되면서 수사기관의 서버 자료 요청에 응해야 했다.
최근에는 배우 박시후 성폭행 사건에 카카오톡 메시지 기록이 주요 정황증거로 채택돼 곤욕을 치뤘다. 지난해 토익시험 답안 유출, 저축은행수사기밀 누설 등 대형 사건사고에 카카오톡 메시지가 통신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법원의 압수수색 대상으로 지목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외 리스크를 차단해야 하는 경영진의 고민이 이번 프로젝트로 이어졌다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법원의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게 됐다"면서 "황소 프로젝트가 도입되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라는 외부적인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이번 선택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으론 미미할 전망이다. NHN이 운영하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도 카톡처럼 대화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만 당장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NHN 관계자는 "라인을 운영하는 NHN 재팬에서 정책 변경에 대해 별다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의 통합메신저인 조인도 송수신 내역만 서버에 보관할 뿐 문자 내용은 남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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